도쿄, 8월20일 (로이터) -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는 이틀간의 상승에 이어 20일 오전에도 소폭 상승 중이다.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주요 관심사이며, 시장은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를 주시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84%로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54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달러지수 =USD 는 이날 초반 98.393까지 상승하여 8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첫 이틀 동안은 약 0.4% 상승했다.
캐피탈닷컴의 애널리스트 카일 로다는 "파월이 충족해야 할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는 그가 매파적인 쪽으로 기울어 투자자들의 발밑에서 양탄자가 확 꺼져 버릴 위험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아시아 시간대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이날 통화정책을 발표하는데,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뉴질랜드 달러는 화요일 기록한 근 2주 만의 최저치 부근으로 떨어져 있다.
로다는 "RBNZ가 금리를 동결할 이유가 거의 없다"라며 "인플레이션은 목표 밴드 내에 있으며 더 이상 노동 시장을 목표로 할 의무는 없지만 실업률은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경우, 이달 초 예상외로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트레이더들은 9월17일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렸고, 소비자 물가 지표가 관세로 인한 상승 압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자 인하 베팅은 더욱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주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파월 의장은 올여름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꺼린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수요일 7월29~30일 회의록을 발표할 예정인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7월 회의는 고용지표 부진 이전에 열렸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 원문기사 nL1N3UC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