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21일 (로이터) -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환율에 대한 논의가 포함될 수 있는 미국과 일본과의 회담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기대하는 가운데 달러가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의 경제에 대한 보다 신중한 발언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에서 세금 법안을 지지하도록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소식도 달러에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을 지지하도록 압박했다.
무디스가 금요일 적자 우려로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월요일 달러는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였다.
연준 관리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 집중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무역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행정부의 다른 정책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거래에서 달러는 엔에 대해 약 2주 만의 최저치인 144.095엔까지 하락했다. 거래 후반 0.2% 하락한 144.495엔에 거래되며 지난 6거래일 중 5일째 하락했다.
이날 일본 장기 국채 매도로 3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20년물 수익률이 거의 2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엔화에 압력을 가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밝혔다.
또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환율 관련 회담이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통된 견해에 기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도 트레이더들은 주목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향후 몇 달 동안 추가 완화의 여지를 남긴 후 호주 달러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호주 달러는 0.6% 하락한 0.6416호주달러에 거래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말 미국 하원에서 예정된 주요 표결에 집중되고 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불확실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금 법안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는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미국 재정 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기업 채권 공급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2bp 상승한 4.477%를 기록했다. 월요일에는 4.564%로 4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3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2.3bp 상승한 4.965%를 기록했다. 월요일 장 중에는 5.037%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 원문기사 nL1N3RS0MZnL1N3RS0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