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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a Herbst-BaylissㆍHeejin Kim
뉴욕/서울, 10월22일 (로이터) - 팔라이저 캐피탈은 LG화학051910.KS이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으며 이사회를 개편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를 두 배로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LG화학 주가가 12% 급등했다.
팔라이저의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에 따르면, (link) 투자자들이 LG화학을 석유화학 회사로만 인식하고 강력한 배터리 사업을 간과하면서 순자산 가치 대비 74%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0% 하락했으며, 동종 업계에 비해 뒤처졌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투자 서밋에서 "이건 미친, 미친, 미친 듯이 싸다"고 말했다.
팔라이저는 LG화학의 지분을 1% 이상 장기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도요타7203.T와 테슬라TSLA.O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주요 공급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KS의 지분 82%를 소유하고 있다.
스미스는 LG화학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 주주와의 연계 부족, 자본 배분 미흡 등을 650억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밸류에이션의 급격한 격차 원인으로 꼽았다.
"LG화학은 심각한 밸류에이션 할인을 해소하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라고 Smith는 말했다. 이어 "이사회가 LG화학의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식적으로 평가하고,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비전을 진전시키는 데 모범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팔라이저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LG화학은 2024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로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성향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KS11이 5년 안에 5,000에 도달할 수 있다며 상장사 개혁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그의 집권 이후 코스피 지수는 42% 상승하여 현재 약 3,8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팔라이저가 한국의 가족 소유 대기업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칩 제조업체 SK하이닉스 000660.KS의 지주회사에 변화를 제안하고 (link) 이를 이끌어냈고, 스미스의 전 회사 엘리엇도 삼성전자 005930.KS와 현대자동차 005380.KS를 표적으로 삼아 치열한 공방을 벌인 적이 있다.
스미스는 2년 전 편광판 사업 매각(link)과 올해 비핵심 정수 필터 사업 매각(link) 등 LG화학의 최근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 이사회가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자 출신 이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첨단 소재, 전기자동차,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또한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적절한 수준의 순부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