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10월22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금값 급락과 3주째로 접어든 미국 정부 셧다운 상황을 소화하며, 일본을 비롯한 여러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글로벌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잇따른 실적 호조로 투자자들이 산업재와 자본재로 몰리면서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나스닥지수는 성장주와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했고, S&P500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8% 하락했다.
◆ 미중 긴장
최근 증시 강세는 미중 양국이 수사를 진정시키고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나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의 무역이 계속 유지되도록 상호 체면을 살리는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지나친 자신감이나 자만심을 반영하고 있을 수 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회의의 분위기는 낙관적이지 않았으며, 최근 희토류와 100% 관세를 둘러싼 갈등은 새롭고 우려스러운 국면을 예고한다. 시장은 상당한 긴장 완화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것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 금 티핑 포인트 도달 여부
금은 화요일 6% 하락하며 2020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자 2013년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이제 피할 수 없는 질문은 조정이냐, 폭락이냐이다.
어떤 종류의 조정은 분명히 피할 수 없다. 화요일의 하락으로 금값은 일주일 전 수준으로 돌아갔을 뿐이며, 이는 금 추종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더 깊은 반전은 어딘가에서 시작될 수 있으며 중앙은행 매수, 화폐 가치 하락 우려, 자산 재분배, "FOMO" 매수 등 급등 기반이 약화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하락이 있을 수 있다.
◆ 일본의 새로운 정부
일본에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강경 보수주의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일본 최초의 여성 재무상인 가타야마 사츠키가 이끄는 새 정부가 들어섰다.
투자자들은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력할지, 재정 부양책이 얼마나 나올지, BOJ가 점진적인 정책 긴축 기조를 고수할지 등에 주목할 것이다. 적어도 초기 평결은 완화적 정책, 주가 상승, 엔화 약세라는 분명해 보인다.
* 22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일본 무역 (9월)
인도네시아 금리 결정
영국 인플레이션 (9월)
미국 재무부,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
테슬라, SAP, IBM, AT&T 등 미국 기업 실적 발표
* 원문기사 nL8N3W2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