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관세 부과로 인한 혼란이 시장과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 발표되고, 영국과 멕시코의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1. 기업 실적
화요일에는 캐터필러( CAT.N )가, 수요일에는 디즈니( DIS.N)와 맥도날드( MCD.N )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월가에 블루칩들의 실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모두 사상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는 다우 30 지수에 속해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나 낙관적인 전망은 이 지수를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월의 관세 패닉 이후 아직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벤치마크이다.
월요일에는 내구재 주문이, 화요일에는 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등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일부 데이터가 발표된다. 한편, 미국 국채 벤치마크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은 최근 단기물에서 나타난 강한 수요가 장기물에서도 재현될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2. 中 수출 및 인플레이션 지표
이번 주 중국에서는 목요일 무역 데이터와 토요일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다. 미국 관세 영향이 주목된다.
지난주 정치국 회의에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국내 가격 전쟁에 대한 단속을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새로운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에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와 예상보다 순조로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감안해 중국의 지원책이 둔화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8월12일 마감 시한이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큰 돌파구 없이 끝났다.
3. 영란은행 정책회의
영국 인플레이션 상승과 고용 감소는 목요일 영란은행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결정을 위해 모일 때 직면한 난제의 핵심이 될 것이다.
분석가들은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그 이후의 움직임에 대해 "점진적이고 신중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인하하고 2026년에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 신호를 고려할 때 이르면 이번 주에 금리 인하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어떤 위험이 가장 시급한지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또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영란은행은 9월 향후 12개월 동안 국채 매각 속도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번 회의에서 국채 비축량 축소 추진의 영향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멕시코 중앙은행 회의
멕시코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은 목요일 금리 결정을 위해 회의를 열고 금리를 25bp 인하하여 3년 만의 최저치인 7.75%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7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내수 부진에 직면하여 완화 사이클의 전환을 확인했다.
그리고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 관계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목요일에 새로운 관세 발효를 유예하고 무역 협상을 위한 90일간의 기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5. 러시아 석유 제재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는 큰 문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10~12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는 7월14일 설정했던 50일 시한을 단축한 것이다.
러시아가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하는 다른 국가까지 2차 제재를 가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OPEC+는 일요일 9월 원유 생산량을 일일 54만7000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 원문기사 nL8N3TT0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