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4일 (로이터) -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금융시장의 근간을 바꿀 것이라고 수년간 주장해온 암호화폐 애호가들 사이에서 토큰화는 오랫동안 화두가 되어 왔다.
이 기술은 특히 미국에서 세 개의 새로운 법안 통과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완화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가치 평가와 함께 암호화폐 관련 증권의 급격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토큰화된 자산시장의 성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었으며, 많은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거나 아직 존재히지 않는다.
1. 토큰화는 어떻게 작동하나?
"토큰화"라는 용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 주식, 채권, 펀드, 심지어 부동산과 같은 금융 자산을 암호화폐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는 원래 자산을 해당 디지털 원장 블록체인에 기록을 생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 즉 '토큰'은 암호화폐처럼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되고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다.
2. 스테이블코인은 어디에 사용되나?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의 한 예로 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통화(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일정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의 일종이다. 발행자는 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 토큰을 생성할 때마다 미화 1달러를 준비금으로 보유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외부에 이미 존재하는 자산의 프록시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사람들은 은행 시스템과 상호작용하지 않고도 국경을 넘어로 돈을 이동할 수 있다. 비평가들은 은행의 자금세탁 방지 검사를 피하려는 범죄자들에게 유용하다고 말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은 결제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 사람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다고 말한다.
3. 토큰화된 자산 인기있나?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성장해 약 2,56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스탠다드차타드에 따르면 2028년에는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들은 수년 동안 다른 유형의 자산을 토큰화하여 더 효율적이고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토큰화 버전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왔지만, 이러한 '토큰'은 주목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개별적인 발행은 있었지만, 이러한 종류의 자산에 대한 유동적인 2차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블록체인을 통한 기존 자산거래의 한 장애물은 은행이 자체적인 네트워크에서 작업 중으로 플랫폼 간 거래가 어렵다는 점이다.
4. 토큰화의 장점은 무엇인가?
암호화폐 업계의 일부 지지자들은 토큰화가 금융 시스템의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동산과 같은 비유동성 자산을 작은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면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다.
또한, 더 저렴한 진입 지점을 만들어 일반적으로 소규모 투자자의 범위를 넘어선 자산군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어떤 기업들이 토큰화에 관심을 갖고 있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 등 일부 주요 글로벌 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토큰화된 자산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산 운용사 블랙록도 토큰화 붐을 타고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가 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고객에게 '토큰화된 주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SEC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6. 새로운 규제, 토큰화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
스테이블코인 자체가 토큰이고 토큰화 성장의 가장 큰 동력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결국 토큰화의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클래러티 법안으로 알려진 새로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토큰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확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어떤 위험이 있나?
일부 분석가들은 토큰화에 대한 과대광고가 시기상조일 수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가격 급락의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단기적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의 일부 비평가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풍이 특히 엄격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스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블록체인이 금융시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전자 원장 및 거래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일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처럼 제3자가 발행하고 증권을 보관하는 토큰의 경우, 투자자들이 상대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규제당국은 이를 경고한 바 있다.
지난 7월 초,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자주해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는 토큰화된 증권은 기존 증권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절반 이상이 테더인 한 회사에서 발행되고 있는데, 이 회사는 1,600억 달러의 준비금을 관리한다고 밝혔지만 재무 감사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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