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7월23일 (로이터) - 간밤 미국 기술주는 투자자들이 첫 '빅 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면서 하락했고, 달러와 채권 금리도 하락했다.
화요일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 열기를 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멍청한 사람'으로 낙인찍으며 압박을 완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금융 시장은 지금쯤이면 이러한 공격에 익숙해졌을지 모르지만, 파월 의장이 연준 의장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10개월 동안 더 많은 공격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궁금해진다. 다음 주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발언 공백기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 수요일 예정된 회의 후 기자회견이 열릴 때까지 파월 의장의 소식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파월은 사임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가 자신을 해고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트럼프는 파월이나 연준에 대한 수사를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대립은 점점 더 긴장감을 주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 전 핌코 CEO 겸 공동 CIO는 파월 의장이 "연준의 운영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사임해야 한다며, 이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그가 계속 재직할 경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확대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글을 X에 올렸다.
한편, 무역과 관련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다음 주 스톡홀름에서 중국 측 대표와 만나 8월12일로 예정된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필리핀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19%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필리핀과의 무역 협상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미국-필리핀 및 미국-인도네시아 상품 교역량은 각각 약 235억 달러와 383억 달러였다.
미국 기업 실적 보고서를 보면 간밤 제너럴모터스(GM)가 관세 비용으로 인해 11억 달러의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거의 80%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LSEG 데이터에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년 대비 총 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7월1일 기준 5.8%에서 현재 7.0%로 상승했다.
수요일에는 대형 기술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과 테슬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3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BOJ 부총재 우치다 신이치 연설
대만 산업 생산 (6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 (6월)
미국 재무부, 130억 달러 규모 20년물 채권 입찰
알파벳, 테슬라, IBM, AT&T 포함 미국 기업 2분기 실적
* 원문기사 nL8N3TJ1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