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미플린, 6월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요일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글로벌 철강 생산업체를 압박하고 무역 전쟁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25% 인상할 것이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며, 이는 미국 내 철강 산업을 더욱 보호할 것"이라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집회에서 밝혔다.
트럼프는 피츠버그 외곽에서 일본제철( 5401.T )과 US스틸( X.N) 간 합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관세 인상과 같은 149억 달러 규모의 합의가 미국 내 철강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소셜 미디어에 인상된 관세가 알루미늄 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며 오는 수요일에 발효될 것이라고 게시했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관세가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베팅하면서 철강 제조업체 클리브랜드-클리프 CLF.N 주가는 장 마감 후 26% 급등했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의 두 배 인상은 트럼프의 글로벌 무역 전쟁을 격화시키는 한편, 이는 중국이 중요 광물에 대한 관세 및 무역 제한을 상호 철회하기로 한 미국과의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관세 인상이 "북미 경제 안보에 반하는 것"이라고 서둘러 비난했다.
상공회의소 회장인 캔디스 랭은 성명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처럼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국경 간 공급망을 해체하는 것은 양국 모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중도 좌파 정부도 이번 관세 인상을 두고 "정당하지 않으며 우방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돈 파렐 무역부 장관은 성명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의존하는 소비자와 기업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적 자해 행위"라고 밝혔다.
인도 태평양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안보 동맹국인 호주는 "관세 철폐를 위해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파렐 장관은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번성과 쇠퇴를 상징하는 철강 공장인 US스틸 몬밸리 제철소에서 연설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펜실베이니아는 대통령 선거의 주요 승부처이기도 하다.
* 원문기사nL2N3S211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