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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1일 (로이터) - 달러는 미국 신용 리스크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일본과 유로 지역의 정치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서 엔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다카이치가 우파 일본유신회와의 새로운 연립정부를 등에 업고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재정 확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MUFG의 리 하드먼 수석 통화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새 연립 정부가 어떤 재정 계획을 세우는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러는 0.08% 상승한 150.710엔에 거래됐다.
9월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일본은행(BOJ) 정책휘원 다카타 하지메는 월요일에 금리 인상 재개 주장을 되풀이하며 엔화를 지지했다.
일본은행은 10월30일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며, 시장 내재 금리 인상 확률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LSEG 데이터에 나타났다.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했다.
연금 개혁을 동결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으로 일시적인 정치적 숨통이 트였을 뿐, 시장은 아직 유로화에서 프랑스 리스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유로화는 EUR=EBS 0.06% 하락한 1.164달러, 달러 지수는 0.053% 상승한 98.587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메모에서 "투자자들이 파산, 부실 대출, 사기 혐의가 모두 은행 부문의 광범위한 실패의 일부가 아니라 고립된 사건이라고 확신하면서 당장의 위험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의 회복력이 여러 측면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기업 및 투자 은행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베이터는 "첫째, 정부 셧다운이 직간접적으로 경제 활동에 타격을 주고 있다" 라고 밝혔고 미중 긴장이 두 번째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시행 중인 (수입) 관세가 계속 적용되어 실질 가계 소득 성장을 둔화시키고 기업 마진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는 향후 몇 주 안에 연방 정부 셧다운을 끝낼 뚜렷한 촉매제가 없기 때문에 정치적, 경제적 압력이 심화될 11월까지 셧다운이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정부 셧다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1.9bp 하락한 3.989%, 30년물 수익률은 2.3bp 하락한 4.579%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469%로 보합세를 기록해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2.4bp로 축소됐다.
원문기사 nL1N3W10CQnL1N3W10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