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7월29일 (로이터) - 달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합의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일부 사라지면서 28일(현지시간) 유로와 엔화 대비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일요일 EU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15%로 정하는 기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주 미국과 일본의 합의에 이은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은 월요일 스톡홀름에서 관세 휴전을 3개월 연장하고 급격한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
달러는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 CHF=EBS 에 대해 1% 상승한 0.80325프랑을 기록했고, 엔화 JPY=EBS에 대해서는 0.59% 상승한 148.535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1.25% 하락한 1.159125달러 EUR= 로 5월 중순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가 전반적으로 달러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되면서 아시아 거래 초반의 상승세가 반전됐다.
올해 초 대부분의 주요 파트너와의 무역에 대한 관세가 급격히 인상되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서 이탈을 고려하면서 달러는 특히 유로화 대비 급락했었다.
유로화는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는데, 거래 초반에는 엔화 대비로는 1년 만의 최고치를, 파운드 대비로는 2년 만의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었다.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며칠간 기업 실적과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 회의로 옮겨가고 있다.
연준과 일본은행은 이번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레이더는 다음 조치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후속 발언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에서는 비트코인 BTC= 이 0.52% 하락한 118,205.38달러를, 이더리움 ETH= 은 0.61 % 하락한 3,800.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EU 무역 합의 후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좀 더 낙관적으로 변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2.8bp 상승한 4.414%, 30년물 수익률은 3.3bp 상승한 4.962%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도 3.926%로 소폭 올랐다.
* 원문기사 nL6N3TP0PAnL1N3TP0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