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4일 (로이터) - 세계 각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체결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4일 달러가 간밤 강세를 대체로 유지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뒤로 밀리자 달러는 랠리를 펼쳤다.
뉴욕장에서 0.4% 상승했던 달러지수는 오후 1시15분 현재 96.972로 0.042% 하락했다.
미국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날 휴장하는 가운데 일본과 같이 아직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가 발효되는 트럼프의 7월9일 시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미 하원은 트럼프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인 지출 및 감세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캐피탈닷컴의 선임 금융 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법안 통과를 언급하며 "이는 재정적 지속가능성과 채권 시장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시장이 노동 시장 회복의 조짐과 미국의 추가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이 금요일에 각국에 어떤 관세율을 부과할지 명시하는 서한을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개별 협상을 체결하겠다는 이전 공약에서 바뀐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아이오와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170여 개국과의 협상이 복잡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 번에 10개국에 20~30%의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nL6N3T00Y3)
* 원문기사 nL1N3T101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