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워싱턴, 2월11일 (로이터) - 1월 미국 고용 증가세가 일부 계절적 산업의 해고 감소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입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용이 위축되고 이민 단속 강화로 노동력 공급이 제한되면서 노동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는 지난달 실업률이 4.4%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연간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ㆍ이민 정책이 노동 시장을 위축시켰다고 지적했으나, 올해 세금 감면이 고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이 견조함에도 노동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자리 불안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를 약화시켰다. 소매업체와 배송업체 등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업종들은 지난해 평소보다 적은 수의 휴일 근로자를 고용했다. 1월은 일반적으로 휴일 관련 해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계절적 고용이 적었기 때문에 해고도 적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고용 증가를 끌어올릴 것이다.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웽크는 "노동 시장의 근본적 스트레스는 전체 실업률이 시사하는 것보다 크다"며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고, 실직 후 재취업이 어려워졌으며, 신규 졸업생의 취업도 더 힘들어졌다. 수치상으로는 경제가 뜨겁게 보이지만 여전히 노동 시장은 매우 경직된 상태"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2월 5만 명 증가에 이어 7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 예정이었던 고용 보고서는 연방 정부의 3일간의 셧다운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추정치 범위는 1만 명 감소부터 13만 5,000명 증가까지 다양했다. 일부 민간 조사는 1월 일자리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노동통계국은 연간 기준 취업자 수 수정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은 지난해 경제가 2025년 3월까지 12개월간 기존 추정치보다 91만1,000 개의 일자리를 덜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하향 조정 규모가 75만~90만 개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 노동력 감소가 고용 증가 억제
라이트캐스트의 수석 노동 이코노미스트 론 헤트릭은 "사람들이 여전히 해외로 떠나고 있다. 이것이 일부 취업자 수 수치를 악화시킨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진함이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백악관 경제 보좌관 케빈 해싯은 월요일 노동력 증가 둔화로 향후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조사국은 지난주 2025년 6월 기준 연간 인구 증가가 180만 명(0.5%)에 그쳐 총 3억 4,180만 명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이민 단속을 선거 운동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가 노동 연령 인구 증가를 따라잡으려면 매달 1만~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안정적인 실업률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 종료 시점인 5월까지 연준의 관망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 금리를 3.50~3.75% 범위로 동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 정체에 책임이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지만, AI 투자 붐이 인력 확충에 투자될 수 있었던 자금을 빼앗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역 정책이 여전히 노동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요구를 거절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추가 관세 위협을 언급했다.
헤트릭은 "최근 여러 기업을 방문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불확실성이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며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투입 비용이 계속 변동하기 때문이다. 관세가 바뀔 때마다 생산품의 투입 비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문기사 nL1N3Z617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