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7월8일 (로이터) -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는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8일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의 모든 대미 수출품에 20% 관세를 부과하고 제3국에서 베트남을 경유하는 환적에 대해서도 40%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무역 협정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환적에 대한 40% 관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 조치가 주로 베트남 제조업의 주요 투입원인 중국산 부품과 소재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한다.
베트남에 부과된 관세율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46%보다 낮은 수준이며, 베트남은 미국산 제품을 0% 관세로 수입하는 데도 합의했다.
찐 총리는 리 총리와의 회의에서 중국에 철도 건설 협력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면서 베트남이 12월에 양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 연결망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nL4N3T50E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