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JGB 30년래 최고치 근접, 30년물 JGB 수익률 4% 돌파. 미국 국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인가?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8%까지 상승하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를 돌파했다. 이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입 인플레이션 심화와 에너지 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국채 발행 증가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은 해외 투자로 수익을 추구하던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자본 회귀를 촉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최근 일본 국채 펀드 순유입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국내 채권에 자금을 배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자본 재유입은 최대 해외 채권국인 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자금 회수가 구조적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미국 국채 시장의 유동성이 깊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큰 충격보다는 완화된 영향이 예상된다. 10년 만기 JGB 금리는 연말 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TradingKey - 월요일(5월 18일) 아시아 거래 중 일본 10년 만기 국채(JGB) 금리가 한때 2.8%까지 상승하며 1996년 10월 이후 약 29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5월 15일) 30년 만기 JGB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한 데 이어, 월요일에도 금리는 최고 4.205%까지 치솟으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채권 시장은 역사적 변혁을 겪고 있으며, 그 주요 촉매제는 미국-이란 전쟁이다. 이번 갈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본의 수입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었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에너지 보조금 정책이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고조시키며 국채 매도세를 촉발했다.
다만 고려해야 할 핵심 요인은 일본 투자자들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채권 시장의 붕괴가 미국 국채 시장으로의 전염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까?
일본 채권 시장으로 자본 재유입
일본은 미국의 압도적인 최대 해외 채권국이며, 이는 일본이 오랜 기간 시행해 온 초저금리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본 금리가 매우 낮아 자국 채권 매입으로는 수익을 거의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보험사, 연기금, 은행 등 일본 기관투자자들은 미국 및 유럽 채권과 같은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으며 특히 미국 국채를 선호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국채(JGB) 금리가 유의미하게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역전될 수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채권 시장에서 소규모이긴 하나 자본 회귀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펀드 평가사 EPFR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 국채 펀드에 약 7억 달러가 순유입되어 해당 카테고리 역대 최대 월간 유입액을 기록했으며, 4월에도 8,600만 달러의 순유입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자산운용사 블루베이(BlueBay)는 지난 3월 자사 최초의 일본 채권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신규 자금이 더 이상 해외로 배분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 회사채나 국채로 흘러 들어가는 대신 일본 국내에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사 러퍼(Ruffer)의 펀드 매니저인 맷 스미스도 비슷한 견해를 공유하며, 일본의 국내 장기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기관 수준에서 "자금을 일본으로 다시 가져오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미스는 엔화 가치 상승이 처음에는 서서히 진행되다가 이후 갑자기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러퍼는 핵심 헤징 수단으로 엔화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향후 엔화 강세의 촉매제를 지목했는데, 시장 혼란 특히 미국 신용 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일본 투자자들이 자본을 국내로 회수할 것이며 그 시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대 외국인 채권국 상실 위기! 미국 국채 위기 고조되나?
총 1조 달러를 보유한 최대 채권국으로서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할 경우 미국 국채 수급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일본의 잠재적 매도세라는 대외적 영향 외에도, 미국 정부는 현재 막대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으며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는 수요 부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 국채 금리의 수동적 급등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비중 축소는 구조적으로 진행되기에 미국 국채에 일시적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점진적인 자금 회수는 시장에 충분한 대응 시간을 줄 것입니다. 또한 미국 국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깊은 유동성을 자랑하므로, 일본의 매도 영향이 미국 채권 시장으로 전이될 때쯤에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입니다.
분석가들은 자금 회수 조짐에도 불구하고 일본 투자자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총 약 500억 달러의 해외 채권을 순매수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는 일본의 자금 흐름이 미국 국채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할 시점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일본 국채(JGB) 금리가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RBC 캐피털 마켓의 아시아 거시 전략가 압바스 케슈바니는 "투자자로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임을 안다면 지금 매수하려는 의욕을 갖기는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분석가들은 10년 만기 JGB 금리가 올해 말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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