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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월8일 (로이터) -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 회의는 수년 만에 가장 논쟁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은 예상되는 금리 인하에 대한 정책 입안자들의 의견이 얼마나 엇갈리는지와 제롬 파월 의장의 향후 방향에 대한 신호에 주목할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투표 위원 12명 중 5명은 추가 완화에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워싱턴 소재 이사회 위원 3명은 금리 인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2019년 이후 회의에서 세 명 이상의 반대가 나온 적은 없으며, 1990년 이후로는 단 9번밖에 없었다.
투자자들이 화요일과 수요일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 방향과 내부 역학 관계에 대한 신호를 찾는 가운데 연준 내 이견은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로젠은 "연준이 아주 오랫동안 그랬던 것보다 더 분열된 것 같다"며 "연준이 앞으로 어디로 기울어질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분열되었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은 이러한 불확실성은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연준의 과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금요일에 예상치를 충족했고, 12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개선됐다. 이번 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변하지 않았다.
목요일 경제지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급격한 노동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0% 가까이로 반영하고 있다.
야누스 헨더슨의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레미아 버클리는 12월 회의가 장기적으로 시장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2026년 상반기에 그들이 무엇을 하느냐가 12월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 .SPX )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6.6% 상승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CIO인 토니 로스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움직임은 현재로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연준의 가이던스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매우 신중할 것이다. 그들은 데이터에 의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심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밀려드는 경제 데이터이다. 역사상 최장 기간인 43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1월 고용 지표는 정책 결정자들이 회의를 마친 후인 12월16일까지 발표가 연기됐다.
다소 오래된 자료이지만 12월9일 발표 예정인 구인 및 노동 이직률 조사 데이터는 현재의 저고용, 저해고 환경 속에서 10월의 노동 동향, 특히 해고 동향을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일부 관측통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만큼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과 정책 투표 결과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세이프는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장이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인하하지 않을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세이프는 "특히 금리 인하의 경우 얼마나 많은 반대가 있느냐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nL6N3XB1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