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마감)-월가, 기술주 반등ㆍ금리 인하 베팅 증가로 상승 마감

뉴욕, 11월25일 (로이터) - 월스트리트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잊고 랠리를 연장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지수는 인공지능 관련 모멘텀주인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강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앞세워 견고한 상승세로 연휴로 인해 짧아진 한 주를 시작했다.

최근 6주간의 정부 셧다운 이후 뒤늦게 발표된 경제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약세와 완고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암시하는 내용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연준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2025년 세 번째이자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강화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의 도비시한 발언은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했지만, 다른 정책 결정자들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번 주에도 소매 판매, 생산자 물가, 내구재 신규 주문과 함께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 주택 판매 데이터 등 경제 지표 발표가 계속될 예정이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금요일 현재 S&P 500 기업 중 거의 95%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3%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구성 기업들의 3분기 총 이익 증가율을 14.7%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10월1일의 예상치 8.8%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44% 상승한 46,448.27포인트, S&P500지수.SPX는 1.55% 상승한 6,705.12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2.69% 상승한 22,872.0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와 에너지주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영역에서 마감했다.

목요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책임지는 소비자의 상태는 해고 발표 증가와 부진한 설문조사 결과 속에서 약화 조짐이 있는지 평가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미소매협회는 연말연시 매출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베스트바이와 같은 소비자 중심 기업의 실적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도이치은행은 S&P 500 지수가 내년 말까지 8,0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주요 글로벌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는 데 일조했다.

원문기사 nL6N3X00WL

다음은 간밤 유럽 주요 주가지수 마감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