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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로이터) - 미국 기관들이 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경제지표 발표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 3명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되풀이했고, 연준 내 가장 도비시한 인사는 경제지표가 또 다른 금리 인하를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 동안 금융 시장은 베팅에 나섰다.
금요일 후반 연준 정책에 대한 트레이더 심리를 실시간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단기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과 10월과 달리 12월 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을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불과 24시간 전만 해도 같은 결과에 대한 시장 기반 확률은 50%였고, 앞서 10월29일 연준의 결정 이후 몇 주 동안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정책 입안자들의 상반된 견해와 시장의 베팅 변화는 연준의 12월 9~10일 회의에서 결정이 얼마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주 정부 통계기관이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경제지표 발표를 시작하고 영향력 있고 비둘기파적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더 많은 연준 정책자들이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면 트레이더들의 견해는 쉽게 뒤바뀔 수 있다.
금요일에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달 연준이 정책 금리를 인하한 직후에 각각 내놓은 매파적인 견해를 대체로 다시 언급했다.
해맥 총재는 피츠버그 이코노믹 클럽에서 "지금 통화정책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건 총재도 댈러스와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한 에너지 컨퍼런스 연설에서 마찬가지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12월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거나 노동시장의 점진적인 냉각보다 더 많은 것을 보지 않는 한 또 다른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슈미드 총재는 연준의 10월 금리 인하에 반대했던 근거가 12월 회의를 앞둔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의 균열, 즉 기술과 이민 정책의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 목표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 점점 더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에 더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연이은 TV 출연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마이런은 10월에 슈미드와 함께 소수 의견을 냈지만, 마이런 경우 실제로 단행된 25bp 인하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면 백악관 경제 고문으로 복귀할 예정인 마이런은 금리가 너무 높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
10월 금리 인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까지의 연준의 조치는 노동시장 상황 악화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됨에 따라 연준은 데이터 '안개'가 걷힐 때까지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월은 또한 금리 결정 위원회 내에서 강력하고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12월 금리 인하는 "예견된 결론으로 볼 수 없으며, 사실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몇 주가 걸렸을지 모르지만, 금요일 현재로서는 트레이더들은 이에 동의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문기사 nL1N3WR0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