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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11월12일 (로이터) - 미국 하원 의원들이 역사상 가장 긴 미국 정부 셧다운을 종식시킬 수 있는 투표를 위해 53일간의 휴회 기간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간) 워싱턴으로 복귀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이날 약 1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가운데, 아칸소주의 릭 크로포드 공화당 하원의원과 미시시피주의 트렌트 켈리 하원의원 등은 카풀을 통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했고, 데릭 반 오든 의원은 위스콘신에서 오토바이로 16시간 동안 운전해 이동한다고 말했다.
데릭 반 오든 의원은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조금 쌀쌀하겠지만 나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수요일 오후 정부 기관에 대한 자금을 복원하고 10월1일에 시작되어 현재 42일째인 셧다운을 종료하는 타협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월요일 밤에 이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 합의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열고 있다. 결코 닫히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1월30일까지 자금을 연장하고, 연방 정부는 38조 달러의 부채에 연간 약 1조8000억 달러를 계속 추가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며칠 내에 미국 정부는 다시 정상화되어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근로자와 식품 보조금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항공 여행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이번 합의는 연말 이후까지 2400만 명의 미국인에 대한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연장하려던 민주당원들을 분열시켰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12월에 이러한 보조금에 대한 별도의 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존슨은 아직 하원에서 투표를 실시할지 여부조차 밝히지 않았다.
존슨은 상원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부 재개를 압박하기 위해 9월19일 임시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하원의 회기를 열지 않고 있었다. 트럼프는 민주당 주도의 주와 시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보류하고 "민주당 기관"이라고 불리는 곳들에서 수천 명의 연방 근로자를 해고하려고 했다.
민주당의 진보적 지지층은 상원 민주당이 이기고 있던 싸움에서 항복했다고 주장하며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10월 말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0%는 셧다운의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고, 43%는 민주당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수십억 달러의 지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수십만 명의 연방 인력을 감축하여 재정 문제에 대한 의회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했다.
이번 합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지출 삭감을 시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보호 장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합의는 1월30일까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금지하여 연방 정부 인력을 축소하려는 그의 캠페인을 지연시킬 것이다.
또한 셧다운으로 중단된 빈곤층을 위한 SNAP 식품 지원 프로그램은 회계연도 종료일인 2026년 9월30일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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