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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일 (로이터) -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자 젠슨 황은 중국이 인공지능 경쟁에서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은 FT가 주최한 AI의 미래 서밋 행사에 참석해 신문에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 5일 X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중국은 AI 분야에서 미국보다 나노초(nanoseconds) 뒤처져 있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 개발자들을 확보하여 앞서 나가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황은 중국의 방대한 개발자 기반을 포함한 전 세계가 엔비디아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미국이 인공지능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차단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양국이 첨단 컴퓨팅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특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첨단 AI 칩에 대한 중국의 접근성은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여전히 갈등의 핵심이 되고 있다.
황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 AI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세계가 미국의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되기를 원한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중국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중국에 진출해야 한다. 미국이 전 세계 AI 개발자의 절반을 잃게 만드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우리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칩은 미국 고객만을 위해 독점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은 자사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을 이유로 중국에서 칩을 판매하기 위한 미국 수출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지만 "최첨단" 반도체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nL4N3WH2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