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0월10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최근 정책 회의에서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증가했다는 데 동의했지만,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부담의 정도에 대한 논쟁 속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계했던 것으로 9월16-17일 회의 의사록에서 8일 확인됐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관찰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스티븐 마이런 신임 이사를 비롯해 노동 시장 보호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려하지 않는 연준 관리들과 2%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징후를 주시하는 이들 간의 논의를 보여줬다.
그러나 동시에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승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2% 목표치에서 더 멀어지고 관세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그 결과 "대부분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추가 조치의 시기와 속도는 연준의 분열된 이사회 내에서 여전히 불분명했다.
의사록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일부 참가자들은 몇 가지 지표에 따르면... 통화 정책이 특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몇몇 참가자"는 정책 금리를 유지하는데 "장점"이 있다고 말했고, 스펙트럼의 다른 쪽 끝에서는 "한 명"이 더 큰 0.50%포인트 인하를 옹호했다.
마이런 이사는 0.50%포인트 인하에 찬성하는 이견을 냈으며,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연준에서 많은 말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는 그들이 알고 있는 리스크, 즉 노동 시장 둔화를 두려워하는지 또는 모르는 리스크, 즉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질 가능성을 두려워하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 성장에 대한 리스크는 커지는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는 그대로이거나 하락하고 있다. 9월의 인하가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였다면 10월에 다시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00%~4.25% 범위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업데이트된 전망에 따르면 중간값에 해당하는 정책 입안자는 올해 남은 두 차례의 연준 회의에서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19명의 위원 중 9명은 두 차례, 마이런은 몇 차례 더 많은 인하를 예상했고, 나머지 9명은 한 차례만 인하하거나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거의 균등하게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의사록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와 현재 정책이 실제로 투자와 지출을 얼마나 억제하고 있는지를 놓고 심층적인 논쟁이 벌어졌음을 보여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화 정책이 "분명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연준의 다음 정책 회의는 10월 28~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그러나 지난달 회의 이후 분석과 논평은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9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고 다음 주 예정된 다음 소비자 물가 데이터의 발표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잡해졌다.
* 원문기사 nL6N3VP0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