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jesh Kumar Singh
시카고, 10월09일 (로이터) - 델타항공DAL.N은 목요일 고급 여행에 대한 견고한 수요와 업계의 좌석 공급 확대의 급격한 둔화로 인해 내년에 수익을 늘리고 마진을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는 소비자 수요와 가격 결정력 향상으로 예상보다 높은 3분기 수익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기대한다.
이 항공사의 주가는 장중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지난 6주 동안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든 부문에서 기업 예약이 반등했다고 보고했다.
좌석 공급 능력 감소로 항공권 가격 상승
국내 시장의 항공 좌석 공급 능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가격 결정력의 핵심 지표인 델타항공의 단가 수익이 전 분기에 이어 9월 분기에도 상승했다.
파산한 스피릿 항공(link)이 운항을 축소하고 대부분의 항공사가 할인 압박을 방지하기 위해 좌석 공급 확대 계획을 조정함에 따라 델타항공은 12월 분기에도 단가 수익이 플러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조적 변화가 업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라고 델타항공의 최고 경영자 에드 바스티안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실적 발표에서 미국 항공사들의 수익성 없는 비행 감소를 언급하며 말했다.
이 항공사는 12월까지 분기 동안 주당 1.60달러에서 1.90달러의 조정 이익을 예상한다. 바스티안은 회사의 실적이 역대 4분기 실적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예측의 중간값은 1.7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66달러에 비해 높다. 델타항공의 분기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에서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9월 분기에 주당 1.71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주당 1.53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다.
델타항공의 낙관적인 분위기는 경제 불안(link)으로 여행 지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델타항공과 다른 미국 항공사들이 재무 전망을 하향 조정(link)했던 올해 상반기와는 대조적이다.
하이엔드 여행 수요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더 편안하고 호화로운 좌석을 위해 기꺼이 더 높은 요금을 지불하면서 고급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델타항공과 경쟁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델타항공의 프리미엄 수익은 3분기에 1년 전보다 9% 증가했으며, 전체 승객 수익의 약 43%를 차지했다. 델타항공은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메인 캐빈 수용 인원을 축소할 계획이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항공 사장은 "고소득층에 대한 노출로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사에 비해 상대적인 입지가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망에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여파는 고려되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항공 교통 관제 시설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13,000편 이상의 항공편(link)이 지연됐다. 연방 직원들이 무급으로 일하고 있어 인력 부족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일부 여행객들은 미국 의원들이 정부를 다시 열 때까지 여행을 취소하고(link) 공항을 피하기 시작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광범위한 경제 활동에 타격을 입히고 소비자 지출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
2019년, 35일간의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델타항공은 2,500만 달러의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하우엔슈타인은 셧다운으로 인한 델타항공의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