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23일 (로이터) - 스티븐 미란 신임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22일(현지시간) 연준이 통화 정책을 얼마나 긴축적으로 설정했는지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금리 인하 없이는 고용 시장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동료 세 명은 이러한 견해에 반박했다.
미란 이사는 이날 뉴욕 경제클럽에서 연준이 행정부의 이민, 세금 및 규제 변화가 경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투자와 지출을 장려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소위 '중립' 이자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기준금리인 4~4.25%는 연준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제약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요구한 바와 일치하는 빠른 완화 조치로 2%포인트 정도 인하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미란은 "결론적으로 통화정책은 이미 상당히 제약적인 영역에 있다. 단기 금리를 약 2%포인트 정도 과도하게 높게 유지하는 것은 불필요한 해고와 더 높은 실업률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 및 재정 정책 변화로 인한 중립 금리에 대한 강한 하방 압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으면, 일부에서는 정책이 실제보다 덜 제약적이라고 믿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란은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을 때 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으며, 그러한 입장을 반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준의 다음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는데, 이는 "다른 FOMC 위원들의 예상과 차이가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경제를 완전 고용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정책 금리는 이미 중립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연준 정책 투표권자인 무살렘은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되지 않으면서 추가 완화가 가능한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은 목표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을 막는 쪽으로 계속 기울어야 한다..노동 시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득보다 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약 1%포인트 높은 현재 수준에서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회의에서 승인된 금리 인하는 올해 필요한 유일한 금리 인하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우세하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은 "오랫동안 너무 높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을 계속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금리 정책 투표권자가 아닌 보스틱 총재는 10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금리 인하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는 현 시점에서 정책이 그렇게 제약적이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립에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며, 경제에서 그 제약을 제거하면 상황이 다시 과열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통화정책 제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화정책 제약을 제거하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요일에 연설한 사람들은 무살렘과 보스틱, 해맥과 리치몬드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등이었다.
무살렘은 현재 느슨한 금융 여건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고, 바킨은 낮은 실업률, 임금 상승, 높은 자산 가격이 모두 소비자 지출을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연준 정책이 심각하게 제약적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
바킨은 "소비자들은 소비를 잘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메릴랜드 지역 상공회의소 회원들과의 가상 회의에서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낮고, 실질 임금은 상승하고 있으며,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은 건전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란은 경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맞춰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이민자 추방과 같은 것들이 주택 수요를 감소시켜 주요 물가지수의 중요한 구성 요소에서 훨씬 적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원문기사 nL6N3V90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