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22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재개함에 따라 주택주는 주식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더 많은 통화 완화를 선반영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수요일 연준은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흔들리는 노동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소형주 및 소비자재량주와 같이 금리에 민감한 업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통화 완화가 모기지 금리 하락과 경제 활동 호조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부문에 도움이 된다면 주택 건설업체 주식도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재부팅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해보면 주택 건설업체가 그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통화 완화가 재개되면 경기에 민감한 주식이 상승하여 지수 상승을 주도한 대형 기술 기업을 넘어 그들의 시장 주도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LX 주택 지수( .HGX )는 이번 분기 들어 현재까지 15%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7% 가량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분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으로는 30% 이상 상승한 DR호튼 DHI.N , 20% 이상 상승한 KB홈 KBH.N 과 톨브라더스 TOL.N 가 있다. 주택 개량 소매업체인 로우스 LOW.N 와 홈디포 HD.N 는 이번 분기 들어 현재까지 약 20%와 13% 상승했다.
모기지 은행 협회는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계약 금리가 9월12일로 끝난 주에 6.39%로 하락하여 2024년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주택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수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미국 단독주택 건설은 근 2년 반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정책 결정 후 기자 회견에서 주택 부문 활동을 "약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내티시스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솔루션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잭 자나시에비츠는 "모기지 금리를 일부 낮출 수 있다면 주택 시장에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를 5%대로 낮추는 것이 중요한 임계치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더 광범위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US10YT=RR)에 더 많이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연방기금 금리가 낮아져도 모기지 금리가 같은 정도로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5월의 4.6%에서 약 4.13%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견고하면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주에는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를 포함한 주택 시장에 대한 데이터가 더 발표될 예정이다.
또 2분기 GDP, 제조업 및 서비스업 보고서,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가 업데이트되며, 투자자들은 화요일 파월 의장의 발언도 주목할 것이다.
웨드부시의 주식 연구 책임자인 세스 바삼은 메모에서 연준이 미리 정해진 경로에 있지 않다는 점과 예상 금리 궤적에 대한 연준 위원들 사이의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이는 향후 경제 데이터, 특히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둘러싸고 변동성이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 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6N3V60V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