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16일 (로이터) - 미국 상원은 15일(현지시간) 근소한 표차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연방준비제도 이사직 지명안을 승인해, 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요한 정책 회의 직전에 그의 최고 경제 고문에게 금리 결정 투표권 12개 중 하나를 넘겨주었다.
지난 8월 아드리아나 쿠글러가 갑작스럽게 연준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시작된 신속한 절차의 마지막 단계는 이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48대 47로 미란 이사 지명안이 통과되면서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내내 요구해온 대로 총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 공석을 금리 인하에 더 우호적인 인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연준 이사 후보자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지만, 미란의 경우에는 6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서류 작업이 완료되고 선서를 마치면 미란은 화요일에 시작되는 이틀 간의 연준 정책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수요일 회의가 끝날 때 약화되는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란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수 퍼센트포인트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큰 폭의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란은 트럼프의 막대한 수입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며 이민 단속을 포함한 대통령의 다른 정책이 주택 수요를 줄여 광범위한 가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 원문기사 nS0N3TC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