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로이터) -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올바른 조건이 갖춰진다면 그 자리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
불라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최고위직과 다른 문제에 대해 "지난 수요일 재무장관과 그의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현재 퍼듀대학교 미치 다니엘스 경영대학원 학장을 맡고 있는 불라드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후보를 인터뷰하고 있다.
불라드는 "우리가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꺼이 그 자리를 맡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란...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고,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관의 독립성을 보호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자리에 매우 관심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라드는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고 향후 추가 완화를 예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올해 말까지 75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불라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수입이 대체로 미국 경제에 미미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6월 정책 회의에서 관리들이 예측한 수준 또는 그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관리들은 약세 징후가 "관리 가능한" 고용 시장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불라드는 말했다. 그는 이민 정책의 변화로 인해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경제가 매월 창출해야 하는 일자리 수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앞으로 월간 일자리 증가가 더 작아지고 마이너스로 전환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불라드는 연은 재직 중 경제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기어를 바꿀 의지를 보이면서 민첩한 통화 정책 조치를 촉구했었다. 불라드의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연구 책임자였던 크리스토퍼 월러는 현재 연준 이사로 재직 중이며 파월의 후임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불라드는 한편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에서 정치가 배제되는 것이 좋은 경제 및 금융 결과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리사 쿡 이사 해임 사태에 대해 "FOMC 위원이라면 누구나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혐의가 제기됐다고 해서 누군가 곧바로 사퇴하도록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6N3V20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