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15일 (로이터) -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고용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일자리 성장에 대한 여러 실망스러운 보고서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규모와 함께 향후 몇 달 동안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 지가 더욱 관심이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 파시아노는 최근 무역과 재정 정책의 안정으로 "연준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면서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 연준이 이를 어떻 해결할 것인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한 두려움 완화 등과 함께 미국 주요 주가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벤치마크 S&P500 지수( .SPX )는 올해 현재 12% 상승했다.
지난 목요일 기준 연준 펀드 선물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수요일 정책 결정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90%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나타났다. 한편, 50bp 인하 가능성은 10% 정도였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총 55차례의 연방기금 금리 인하 중 60%가 25bp 인하였다. 또한, 그는 연준이 50bp 인하한 18번 중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기 침체기 또는 직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한 번의 예외는 2024년 9월에 있었다. 작년 연준은 세 차례 인하를 통해 총 100bp 금리를 내렸고 그 결과로 현재 4.25%-4.5% 금리가 됐다.
콜라스는 메모에서 "연준과 시장 모두 알고 있는 이러한 역사에 비추어 볼 때 50bp 인하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준 펀드 선물은 12월까지 73bp 포인트의 인하, 즉 거의 세 차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수요일 연준은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대한 견해를 업데이트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최신 요약을 제공할 것이다.
연준이 2025년 현재까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 관리들은 트럼프의 수입 관세가 금리 인하를 막는 이유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를 표명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간 기준으로 2.9% 상승했고, 이는 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이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보장해야 하는 이중 임무를 가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주로 노동 시장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싶어 할 것이라고 PNC 금융 서비스 그룹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영유 마는 밝혔다.
미국의 월간 고용 보고서가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발표된 정부 수정치에서는 3월까지 12개월 동안 경제가 이전 예상보다 91만1,000개의 일자리를 더 적게 창출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마 전략가는 "이러한 일자리 수정치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nL6N3UY0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