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뉴델리, 8월26일 (로이터) - 미국 국토안보부가 27일부터 모든 인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압력이 강화되자 인도 수출업체들이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초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 증가에 대한 처벌로 추가 관세를 발표한 이후 인도 수출품은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 중 가장 높은 최대 50%의 관세를 물게 된다.
국토안보부 고시에 따르면 새로운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27일 오전 12시01분부터 소비를 위해 미국에 입항하거나 창고에서 인출되는 상품에 적용된다.
달러가 다른 많은 통화에 대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루피는 개장 초반 달러당 87.7275로 0.17% 절하됐다.
미국의 통지에는 적절한 인증을 받은 운송 중인 선적물, 인도적 지원 및 상호 무역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품목은 제외될 것이라고 명시됐다.
이 통지는 이번 조치가 인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침공을 간접적으로 지원한 데 따른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인도 상무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는 이메일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상무부 관계자는 "정부는 미국 관세의 즉각적인 완화나 연기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로 타격을 입은 수출업체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중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대체 시장으로 다변화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국 농민의 이익을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7년 만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원문기사 nL1N3UI03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