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8월20일 (로이터) - 화요일 월스트리트는 주 후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조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약세로 인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앞서 월요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정상들 간의 특별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이 회담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또는 전쟁 종식 협상에 대한 전망이 크게 달라졌을까?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향후 안보 보장 약속에 대한 낙관론이 화요일 유럽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거래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세션이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낙관론은 사라졌다.
이번 분쟁으로 인해 주요 주식, 채권, 통화 시장에 즉각적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전쟁이 장기화되고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가 단절되며 트럼프와 푸틴의 변덕스러운 관계가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을 수 있다.
한편 미국 최대 소매업체 중 일부는 이번 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미국 소비자, 더 나아가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조명한다. 화요일에는 홈디포가 실적을 내놨고, 수요일에는 로우스, 타겟, TJX가, 목요일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소비자에게서 상반된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일부 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계 소비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다른 지표에서는 소비자 지출이 GDP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소비를 하고 있지만 하위 50%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S&P500의 재량소비재 부문은 올해 보합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 지수는 6% 상승했다. 이 두 지수는 8% 상승한 전체 지수와 약 13% 상승한 IT 및 통신 섹터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중국 중앙은행이 수요일 최신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세 곳 중 두 곳은 금리를 동결하고 한 곳은 대출 비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민은행은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를 각각 3.5%와 5.5%로 3개월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지만 인민은행은 광범위한 통화 완화보다는 특정 부문을 겨냥한 구조적 정책을 모색할 수 있다. 당분간은 그렇다.
이는 지난 4월 '해방의 날' 관세 혼란으로 1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위안화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 이후 인민은행은 단 한 번, 10bp만 대출 비용을 낮췄고 지난 19주 중 16주 동안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 수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뉴질랜드 금리 결정
인도네시아 금리 결정
중국 금리 결정
일본 기계 주문 (6월)
일본 무역 (7월)
영국 인플레이션(7월)
독일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7월, 최종)
미국 재무부,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
소매업체 TJX 컴퍼니즈, 로우스, 타겟을 포함한 미국 기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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