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7월24일 (로이터) - 미-일 무역 합의와 미국-유럽 합의 조짐으로 간밤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S&P500과 MSCI 세계주가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직후 시장을 옥죄었던 비관론은 이제 옛날 일처럼 느껴진다. 미국과 일본의 합의와 미국과 유럽의 협정 진전 조짐은 수요일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일본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이전에 위협했던 25%가 아닌 15%로 설정되면서 일본과의 협상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에서 가장 큰 단일 품목인 자동차도 포함됐다.
투자자들은 15%의 관세율에 환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외교관들의 주장대로 미국과 EU가 이 정도 수준에서 합의한다면 트럼프가 현재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30%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다. 최악의 예상과 비교하면 시장에 큰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다.
적어도 현재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관세가 성장, 인플레이션, 소비자 지출, 기업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수요일 관세 완화가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주식 투자자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2% 하락하고 테슬라 주가가 1% 정도 상승하는 등 최근 미국 기업 실적도 소화해야 한다.
채권 시장에서는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에 강한 수요가 몰렸다. 이는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진행 중인 수익률의 광범위한 상승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일요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40년물 일본 국채 입찰은 거의 14년 만에 가장 약한 수요를 기록했다. 40년물 수익률은 최근 1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시바는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그의 미래, 재정 정책, 일본은행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ECB는 8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한 후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 24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일본 PMI (7월)
독일 GfK 소비자 심리 (8월)
유로존 PMI (7월)
영국 PMI (7월)
유럽중앙은행 금리 결정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신규 주택 판매 (6월)
미국 PMI (7월)
뉴몬트, 티모바일, 하니웰 등 미국 기업 2분기 실적
* 원문기사 nL8N3TK1Q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