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브뤼셀, 7월8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무역 파트너들에게 8월1일부터 미국의 관세가 급격히 인상될 것이라고 통보해 올해 초 시작한 무역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에 공개한 서한에서 일본과 한국에 "이들 국가가 어떤 이유로든 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다면, 인상하기로 선택한 숫자가 무엇이든 우리가 부과하는 25%에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8월1일부터 발효되며, 특히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 등 이전에 발표된 부문별 관세와 합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본의 자동차 관세는 기존의 25% 부문 관세가 트럼프의 일부 관세와 같이 새로운 상호 관세율로 50%로 인상되는 것이 아니라 25%로 유지된다.
백악관이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협상 시한을 8월1일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 파트너들은 또 한 번 유예를 받았다.
한국의 관세율은 트럼프가 처음 발표한 것과 같고, 일본의 관세율은 4월2일 처음 발표한 것보다 1% 포인트 높다.
아시아 사회 정책 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소장은 트럼프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두 나라에 관세를 인상한 것은 유감이지만 협상을 타결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커틀러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게임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8N3T40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