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7월3일 (로이터) -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한편, 소수의 강경파는 비용에 대한 우려로 지지를 보류했다.
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를 오가는 동안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오늘 표결을 계획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서명 법안을 지지하도록 보류파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220대 212의 근소한 과반수로 존슨은 자신의 대열에서 3명 이상의 이탈을 감당할 수 없다. 한편, 당의 우파 회의론자들은 법안을 막기에 충분한 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리더인 메릴랜드의 앤디 해리스 공화당 의원은 "그는 내가 '아니오'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이 규칙을 그대로 통과시킬 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까지 법안에 서명하도록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부 반대파 의원들을 만났다. 그러나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화당 지도자들은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절차적 표결을 연기했다.
상원은 법안의 막대한 비용과 메디케어 의료 프로그램에 대한 9억달러 삭감과 관련한 격렬한 논쟁 끝에 화요일 좁은 격차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초당파 애널리스트들은 이 법안이 향후 10년 동안 국가 부채 36.2조달러에 3.4조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원 공화당 회의 의장인 리사 맥클레인 의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동료 의원들이 절차적 투표를 거쳐 수요일 밤 하원 전체에서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에 표결에 부칠 것 같다. 10시나 11시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세금 감면이 부유층에게 혜택을 주는 반면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의존하는 서비스를 삭감한다며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의회 예산국은 이 법안으로 인해 약 1,200만 명이 건강보험을 잃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 원문기사 nL1N3SZ0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