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도하/이스탄불, 6월24일 (로이터) - 이스라엘 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완전한 휴전을 발표한 지 몇 시간 후인 24일 새벽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사망자도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남부의 텔아비브와 베르셰바 근처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이 6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국립 구급서비스는 3명이 베르셰바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사망자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휴전 협상을 중개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 한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사이트에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나는 이스라엘과 이란 두 나라가 '12일 전쟁'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끝낼 체력, 용기, 정보력을 갖춘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썼다.
이란의 한 관리는 앞서 이란이 휴전에 동의했다고 확인했지만,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적대 행위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24일 새벽 이스라엘이 한국 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9시30분까지 이란 국민에 대한 "불법적 침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란은 이후에도 대응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임무를 완수할 시간이 있을 것이며, 그 시점에 단계적으로 휴전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반관영 SNN 통신은 화요일 이란이 휴전이 발효되기 전에 마지막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프레스TV도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네 차례 공격 후 휴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후 2시경 트루스소셜에 "이제 휴전이 발효됐다. 위반하지 말라!"고 썼다.
* 원문기사 nL4N3SR0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