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로이터) - 미국 상무부가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 005930.KS, SK하이닉스 000660.KS, TSMC 2330.TW 에게 준 허가를 취소해 이들 중국 공장이 미국 제품과 기술을 받는 것을 더 어렵게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미국이 승인을 철회할 가능성은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러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산업에 산용되는 반도체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외국 반도체 제조업체는 중국에서 운영이 더 어려워 질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과의 휴전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단지 기초를 닦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리는 무역 합의가 진행될 것이며 합의대로 희토류가 중국에서 흘러 나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전술을 사용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 합의가 결렬되거나 다른 요인이 양국 관계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대비해 우리가 원하는 또 다른 도구다"라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 소식을 처음 보도했을 때 중국에서 공급하는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주가는 하락했다.
KLA Corp KLAC.O 2.4%, 램리서치 LRCX.O 1.9%,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AMAT.O 2%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요 경쟁사인 마이크론 주가는 1.5% 상승했다.
TSMC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삼성과 하이닉스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즉각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2022년 10월, 미국은 중국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 조치를 취한 후 삼성과 하이닉스와 같은 외국 제조업체에 제품 수입을 승인하는 서한을 보냈다.
2023년과 2024년에 두 회사는 거래를 계속하기 위해 인증된 최종 사용자(Validated End User, VEU) 지위를 받았다.
VEU 지위를 가진 기업은 공급업체가 여러 번의 수출 허가를 받지 않고도 미국 기업으로부터 지정된 물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상무부 웹사이트에서는, VEU 지위를 통해 기업은 미국이 통제하는 제품과 기술을 "더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특정 장비에 대한 금지 및 보고 요건을 포함해 VEU 승인에는 조건이 따른다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취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반도체 제조업체는 여전히 중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라면서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시행 메커니즘은 중국에 수출하는 다른 반도체 회사에 적용되는 라이선스 요건을 반영하고 미국이 동등하고 호혜적인 프로세스를 갖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업계 소식통은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가 외국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면 중국 국내 경쟁사에게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nL1N3SN0G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