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8일 (로이터) -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조기 귀국 이후 무역 문제 논의를 위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회의에 머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일본이 무역 협상에서 "만만치 않으며(tough)" 유럽연합은 아직 공정한 거래라고 생각하는 것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EU가 미국에 "좋은 거래"를 제안하거나, 아니면 더 높은 관세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동 사안에 집중하기 위해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한 후 이 같이 밝혔며, 베센트가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 머물면서 무역 상대국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리들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캐나다에 남아 상대국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모든 G7 회원국과 비공식적으로 만났지만 이번 주 캐나다에서 만날 예정이었던 인도, 호주 또는 멕시코 지도자는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유럽연합을 언급하며 "우리는 대화하고 있지만 아직 그들이 공정한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좋은 거래를 하거나 우리가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는 모든 것을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G7 정상회의 부수적으로 기자들에게 90일 유예 후 7월9일에 더 높은 상호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여전히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복잡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으며, 이는 좋은 일이고, 더 많은 속도를 내기 위해 열심히 밀어 붙이기 때문에 협상에서 혼조되어 있으며 끝이 무엇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 일본 사이에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만만치 않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것이 당신이 지불해야 할 무언가이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와 거래할 필요가 없다'는 편지를 보낼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기회는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의약품 관세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밝히며, 제약회사들이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도록 하기 위해 의약품에 수입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곧 의약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모든 회사를 미국으로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고 밝히며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 중인 상무부 조사를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고위 관리이자 외교관계위원회 위원인 매튜 굿맨은 트럼프가 영국과의 제한된 거래 조건을 마무리하는 것 이상으로 G7 정상 회담에서 어떤 거래에 도달하는 것은 항상 "도전적 목표(stretch goal)"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와 별도로 발표한 미-영 무역협정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쿼터와 관세율을 재확인하고 영국 항공우주 부문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았다.
12개 이상의 다른 주요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약 3주 후 '해방의 날' 관세의 3개월 유예가 만료되기 전에 트럼프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굿맨은 "7월9일이 진짜 데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가 90일간 유예가 끝나는 시점이며, 트럼프와 그의 팀은 이를 최대한의 압력으로 삼아 각국이 더 많은 양보를 하도록 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nL1N3SK0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