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6월12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도달했거나 최소한 합의의 틀에 합의했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놀랍도록 완만하게 나오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월가는 상승폭은 미미했고, 이후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해 상승분은 모두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명이 남아있지만 두 강대국 간의 무역 합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합의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중국은 희토류 광물 및 기타 주요 산업 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철폐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총 55%,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총 10%로 낮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합의에 대해 열광적으로 칭찬을 늘어놓았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른 국가들과의 '연이은 합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차분한 시장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의 열기는 덜한 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의 혼란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고려할 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에 무역 협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라고 촉구한 아이러니가 일부 관찰자들에게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국과의 합의에 더해 향후 몇 주 내에 미국이 더 많은 무역 협상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의 전체 실효 관세율은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 낮아질 것이다. 다행스러운 소식이다.
그러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하는 15% 내외의 실효 관세율은 여전히 작년 말의 2.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5월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관세는 아직 물가에 체감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론 다음 주에 만나는 연준 정책 입안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태다. 기업 수익과 소비자 지출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기업은 관세의 몇 퍼센트를 '삼키게' 될 것이며, 고객에게 얼마나 전가할까?
확대하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관세가 상품 가격 상승을 촉진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추세는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과 일본의 도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유럽에서 발표된 수치와 비슷하며, 중국은 여전히 디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관심거리는 목요일에 소비자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하는 인도로, 5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6년여 만의 최저치인 3.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이다.
* 목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인도 CPI 인플레이션 (5월)
영국 무역 (4월)
영국 산업 생산 (4월)
브라질 소매판매 (5월)
220억 달러 규모 미국 30년 만기 국채 입찰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국 PPI 인플레이션(5월)
* 원문기사 nL8N3SE0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