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데 너무 느리다는 견해를 되풀이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유럽은 10번의 금리 인하가 있었지만 우리는 한 번도 없었다. (파월 의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잘하고 있다"라면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라고 썼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위기 상황 외에는 금리 변동폭을 0.25%포인트 이내로 제한한다.
연준은 작년 9월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하락과 노동 시장의 현저한 둔화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2024년 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여전히 2% 목표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정책 금리를 동결해왔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연준이 언제든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거듭 질책했다. 두 사람은 지난주 처음으로 직접 만났고, 트럼프는 파월에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치적 고려 없이 오로지 경제 상황과 전망에 근거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연준은 정책금리를 12월부터 유지해 온 4.25%~4.50% 범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이후 정책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및 기타 정책이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몇 달 더 동결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6월 이후 8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이달에는 금리 인하를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 원문기사nL2N3S90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