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4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관리들은 3일(현지시간) 통화 정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입을 모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이 발표한 에세이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최선의 접근법은 인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대체로 건전한" 경제에서 "우리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고용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다릴 여유가 있다.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통화정책이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미국 경제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견고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정책의 변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경제 활동의 확장이 작년의 속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정책을 제조업 생산 감소와 일부 고가 공산품에 대한 주문 감소, 그리고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자 감소와 연관시켰다.
쿡은 금리와 관련해 "현재 통화 정책의 입장은 다양한 잠재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금리 인하, 유지 또는 인상과 같은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관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 모든 (금리 정책)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보스틱은 컨퍼런스 콜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3월에 발표한 분기별 전망의 일부로 자신이 2025년에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그럴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스틱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고 기조적 물가가 생각보다 높다고 지적하면서 관세가 전망을 흔들지 않더라도 지금 당장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이날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서 열린 코리도 비즈니스 저널 주최 행사에서 기업들이 관세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한 달 안에 또는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경우 확실히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nL6N3S60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