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올랜도, 6월4일 (로이터) - 글로벌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하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교착 상태가 완화되고 미국과 다른 주요 무역 파트너 간 양자 협상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을 지지하고 있다.
화요일 S&P500 지수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MSCI 세계 지수는 지난 2월에 기록한 수준까지 올랐다. 벤치마크 아시아 및 유럽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강세, 특히 기술주가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정책 입안자들은 데이터에 의존하며 신중하고 차분하게 금리를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 여러 연준 관계자와 화요일 영란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가 전한 메시지다.
유럽 본토의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화요일 수치에 따르면 디스인플레이션이 소비자 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5월 유럽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번 주와 올해 말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굳혔다. 한편, 스위스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디플레이션을 경험하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이 곧 마이너스 금리를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수요일 금리를 2.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고착화되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금리는 225bp 인하되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5월12일 미국과 중국이 일시적인 관세 인하를 발표한 이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날 촉매제를 기다리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변곡점에 와 있다고 지적한다. 월스트리트와 달러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적절한 돌파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지도자 간의 전화통화가 그 계기가 될 수 있을까?
* 수요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
호주 GDP (1분기)
한국 인플레이션 (5월)
한국 GDP (1분기, 수정)
영국 서비스 PMI (5월)
캐나다 금리 결정
미국 서비스 ISM(5월)
미국 ADP 고용 (5월)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 발표
* 원문기사 nL5N3S60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