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29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이달 초 회의에서 향후 몇 달 동안 실업률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어려운 트레이드오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5월6-7일 회의록에서 확인됐고, 이러한 전망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와 경기침체 위험 증가에 대한 연준 직원들의 경고로 뒷받침됐다.
회의 일주일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부과를 포함한 고율 수입 관세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처럼 불안한 전망은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입안자들과 직원들은 아직 완전히 철회되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여파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회의에 참석한 관리들은 앞서 몇 주 간의 채권 시장 변동성이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로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 변화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관리들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을 우선시할지 아니면 성장과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지 결정해야 하는 리스크로 꼽았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수입세 인상에 경제가 적응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며 "참가자들은 성장과 고용 전망이 약화되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경우 위원회가 어려운 트레이드 오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다양한 정부 정책 변화의 경제적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의 영향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현저하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완전 고용 추정치 이상으로 상승하고 2년간 유지되면서 고용 시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직원 브리핑에서는 실업률 상승과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이 제시됐다.
연준은 다음 회의인 6월17-18일에는 관계자들이 향후 수개월 및 수 년 간의 인플레이션, 고용, 경제 성장 전망과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예상 금리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2025년 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 원문기사 nL2N3S00W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