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21일 (로이터) - 미국인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주 42%로 소폭 하락해 그의 새 임기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확인됐다.
18일에 마무리된 3일 간의 여론조사 결과는 일주일 전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미국인의 44%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역사적 기준으로는 낮지만, 트럼프의 인기는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에 비해 여전히 높으며 민주당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의 두 번째 임기 후반보다 높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 직후 47%를 기록한 것이 여전히 최고점이다. 그의 지지율은 최근 몇 주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에 불과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과 변동이 없는 수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바이든 정부에서 치솟았지만 몇 년 동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3%가 트럼프가 생활비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의 31%에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가 수입업체의 수익에 압박을 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토요일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에 소매업체의 가격 인상에 대해 관세를 탓하지 말고 "관세를 흡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에 금리를 낮추라고 촉구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5월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 원문기사 nL6N3RS0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