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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2월24일 (로이터) - 일부 경쟁국들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를 더 인하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베팅하면서 달러가 20여 년 만의 최악의 연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견조한 GDP 수치가 금리 전망의 다이얼을 움직이지 못하면서 2026년 약 두 차례의 추가 연준 금리 인하 예상이 유지돼 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약세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전망의 이유로 들며 "FOMC가 3~3.25%로 두 차례 25bp 추가 인하로 타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리스크는 하방으로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지수 =USD 는 2개월 반만의 최저치인 97.767로 하락했으며, 연간 9.9% 하락해 200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통화 전망 보고서에서 "12월에 달러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되어 달러 약세가 통화 정책 전망뿐만 아니라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른 많은 G10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유동성 운용과 약간의 비둘기파적 연준 편향으로 인해 달러 전망은 하방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 EUR= 는 3개월래 최고치인 1.1806달러까지 상승했고, 올해 들어 14% 넘게 상승해 2003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 외환 시장의 주요 초점은 여전히 엔화에 맞춰져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화요일 일본이 과도한 엔화 움직임에 대처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개입 준비에 대해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의 발언으로 엔화 JPY= 하락세는 중단됐고, 달러/엔 환율은 전일 0.5% 이상 하락한 후 수요일 155.60으로 0.4% 내렸다.
원문기사 nL1N3XU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