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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2월22일 (로이터) - 일본 관리들의 개입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신호가 부족했던 탓에 22일 엔화는 유로 대비 사상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엔화는 달러 대비 11개월래 최저치 근처를 맴돌았고 호주달러 대비로는 17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날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환율 변동에 우려를 표시하며 과도한 변동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금요일에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여 30년 만의 최고치인 0.75%로 올렸는데, 이는 예상했던 조치였다. 함께 발표된 성명은 긴축 정책을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지만, 우에다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매파적인 힌트가 없자 엔화는 유로 대비 1.3%, 달러화 대비 1.4%, 호주달러 대비 1.5% 하락했다.
우에다 총재는 크리스마스에 일본 게이단렌에서 연설할 예정으로, 시장에 정책 단서를 분석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IG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고객 노트에서 "BOJ 성명은 실질 수익률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해 향후 추가 긴축을 시사했지만,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은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되풀이하면서 새로운 통찰력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향후 인상 속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시장을 실망시켰고 엔화 매도를 촉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엔은 0.2% 하락한 157.43엔( JPY= )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최고치인 157.9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엔은 0.1% 하락한 184.43엔 EURJPY= 으로 금요일의 최고치인 184.75엔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달러는 1.1714달러 EUR= 로 보합세를 보였다.
스위스 프랑/엔은 거래 초반 사상 최고치인 198.31엔을 기록한 후 반락해 0.1% 하락한 198.04엔 CHFJPY= 을 나타냈다.
호주달러/엔은 104.22엔 AUDJPY= 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초에 기록한 104.39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호주달러/엔은 여전히 견고한 위험 심리와 최근에는 호주와 일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간의 금리 차이로 인해 펀더멘털 지원을 받고 있다"며 3월까지 호주달러당 109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기사 nL1N3XS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