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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런던, 12월12일 (로이터) - 달러는 연방준비제도가 일부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전망을 내놓은 후 11일(현지시간) 유로, 스위스 프랑, 파운드에 대해 수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스위스 프랑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지를 받았다. 달러는 프랑 대비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장 후반에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0.7947에 거래됐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오라클(ORCL.N)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아시아 증시와 미국 선물이 하락하면서 AI 인프라 비용 급증이 수익성을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달러는 장 초반 잠시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세션에서 이러한 지지는 사라졌다.
유로/달러는 지난 10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장 후반 0.4% 상승한 1.1740달러(EUR=)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약 두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장 후반에는 1.3387달러(GBP=)로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며 0.3% 하락한 155.61엔 JPY= 에 거래됐다.
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시장에서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매파 성향에 대한 기대가 더 컸고 (제롬) 파월 의장이 특별히 비둘기파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 총재와 영향력 있는 유럽중앙은행 정책 입안자가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시사한 메시지와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거의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데이터도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노동부는 12월6일로 끝나는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6000건으로 4만4000건 증가하여 2021년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에 부담을 준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었다. 연준이 12월12일부터 시장 유동성 수준 관리를 위해 약 4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포함한 초기 매입 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 스위스 프랑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0%로 동결하고 최근 스위스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 합의로 경제 전망이 개선되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유로는 스위스 프랑 대비 0.2% 하락한 0.9331 EURCHF= 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은 기술주 매도세에 타격을 받아 잠시 9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가 장 후반에는 1.5% 하락한 91,00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4% 이상 하락한 3,20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10년물 수익률은 2.3bp 하락한 4.141%, 30년물 수익률은 0.4bp 하락한 4.792%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3.9bp 하락한 3.526%를 기록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1.3bp를 나타냈다.
원문기사 nL1N3XH0XHnL6N3XH13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