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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2월11일 (로이터) - 달러는 1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1월 다음 정책 회의에서 완화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후 유로, 스위스 프랑,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닐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달러는 더욱 하락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정책 입안자들의 새로운 전망에 반영된 기본 사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책 금리를 3.50%~3.75% 범위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이번 연준의 결정에는 세 명의 반대 의견이 나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다시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또한 연준이 이날 발표한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2026년에 단 한 차례 0.25%포인트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9월과 같은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앞으로의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는 과거에 정책 조치의 중단을 알리는 데 사용되었던 언어였다.
연준의 발표 직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후반 달러는 스위스 프랑 CHF= 대비 0.8% 하락한 0.8000프랑에, 엔 JPY= 대비 0.6% 하락한 155.92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EUR= 는 0.6% 상승한 1.1691달러에 거래됐으며, 달러지수 =USD 는 0.6% 하락한 98.66을 나타냈다.
시카고 소재 메시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우토 시노하라는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가 반영된 상태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예상된 결정 이후 달러가 급변한 것은 오늘날 시장을 움직이는 데이터 공백과 변화하는 서사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은 연준이 당분간 관망할 수 있는 여건에 있음을 시사했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선물 시장은 연준이 1월 다음 정책 회의에서 완화 사이클을 중단할 가능성을 높여 반영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8%로 책정했는데, 이는 금리 인하 발표 직전의 70%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연준의 금리 전망은 내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선물 시장은 여전히 2026년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이날 연준 금리 인하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4.3bp 하락한 4.143%, 30년물 수익률은 2.1bp 하락한 4.788%, 2년물 수익률은 7.3bp 하락한 3.54%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0.1bp를 나타냈다.
원문기사 nL1N3XG14JnL6N3XG16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