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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10월27일 (로이터) - 중국 위안화 가치가 27일 미중 무역 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에 힘입어 달러 대비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요일 중국과 미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번 주 후반 결정할 무역 합의의 틀을 마련한 후, 역내외 달러/위안은 한때 심리적으로 중요한 7.11선을 하향 돌파해 9월에 마지막으로 기록했던 수준까지 하락했다.
무역 낙관론으로 중국과 홍콩 증시도 상승했다.
통화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설정해 지속적으로 시장 하락을 유도한 것도 위안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개장 전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 CNY=PBOC 을 2024년 10월15일 이후 가장 낮은 7.0881로 제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CNY=RTRS 7.1146보다 265bp 더 낮은 수준이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외환 전략 책임자 레이 아트릴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위안화를 1년 만에 가장 강한 수준으로 고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주말 동안의 논의에 외환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든 아니든, 단순한 우연의 일치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물 시장에서 역내 달러/위안( CNY=CFXS )은 9월18일 이후 가장 낮은 7.1083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12시16분 현재 7.1115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CNH=D3 )도 9월19일 이후 최저치인 7.1091까지 하락한 뒤 7.1132에 거래됐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이 최근 무역 긴장 완화의 조짐이 이미 투자자들의 예상 범위 내에 있었다고 보면서 환율 낙폭은 제한됐다.
노무라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팅 루는 "단기적으로는 양측이 여전히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이러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긴장, 고조, 휴전의 사이클을 미중 관계의 새로운 정상으로 보고 있다. 휴전이 다시 이뤄진다고 해도 놀랍지 않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기사 nL1N3W80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