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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월22일 (로이터) - 강경 보수주의자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총리로 선출된 후 21일(현지시간) 엔화는 1주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다카이치 정부가 금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더 큰 재정 지출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지도자인 다카이치는 화요일 하원에서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투표에서 승리했다. 이러한 결과는 우파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지지를 받은 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예상됐다.
엔화는 달러당 151.895엔으로 0.76% 절하됐다. 앞서 10월14일 이후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고 2주 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보였다. 엔화는 유로화 EURJPY= 와 영국 파운드화 GBPJPY= 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앞서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가 전 지역 활성화 담당상인 가타야마 사츠키를 재무상으로 임명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가타야마는 지난 3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엔화 강세를 선호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녀의 임명으로 시장은 엔화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볼크마르 바우어는 "인플레이션과 개인 가계의 구매력은 새 정부가 대중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 계속 중요한 이슈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새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 부양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다카이치의 지지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프레드 노이만은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 재정 완화가 견인력을 얻을 때까지 통화 긴축을 늦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 지수( =USD )는 엔화 약세의 지지를 받으며 6일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장 후반에는 0.312% 상승한 98.921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은 화요일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의 생명줄인 미국 달러 자금이 고갈되면 유로존 은행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 EUR= 는 달러 대비 0.3% 하락한 1.16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2.7bp 하락한 3.961%, 30년물 수익률은 3.3bp 하락한 4.546%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3.455%를 기록해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0.2bp로 축소됐다.
원문기사 nL1N3W20OWnL1N3W20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