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베이징, 10월13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투자자들이 무역 전쟁 공세에 시달리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이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구매자들을 찾은 데 힘입어 9월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13일 해관총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8월의 전년비 4.4% 증가에서 8.3% 증가로 가속화됐으며 이는 로이터 전망치 6.0% 증가도 상회한 것이다.
수입은 7.4% 증가하여 전월의 1.3% 증가와 로이터 전망치인 1.5% 증가를 모두 상회했다.
한때 매년 4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 상품을 흡수했던 미국의 소비력에 근접한 나라는 없다. 그러나 정책 입안자들은 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가 연간 5% 내외의 공식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공장 소유주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로 판매를 늘리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은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은 몇 가지 새로운 희토류 원소를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사용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미국과 유럽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공급 경색이 발생할 위험을 높였다.
중국 수출업체들은 미국 외 다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가장 최근의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에 대한 수출은 8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연간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9월 무역 흑자는 전월의 1023억3000만 달러에서 904억5000만 달러로 감소하여 로이터 전망치인 989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의 9월 대미 무역 흑자는 22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문기사 nL2N3VU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