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11일 (로이터) - 달러는 8일(현지시간) 강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 약세로 트레이더들이 올해 더 많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 이사 지명자를 평가하면서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고용 보고서가 전망을 하회했고, 취약한 주택 시장 및 서비스업 지표 등 다른 지표도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공석이 된 이사직의 남은 몇 달 임기를 채울 인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이 2월1일 공석이 되는 14년 임기의 연준 이사직을 맡을 인물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6년 5월15일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에 대한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목요일에 연준의 최근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투표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5월에 제롬 파월의 임기가 끝나면 연준의 차기 의장이 될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코샤뱅크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금리 인하에 조금 더 우호적인 인물로 FOMC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89%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58bp의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이날 후반 달러지수는 0.21% 상승한 98.19를 기록했지만 주간으로는 약 0.5%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0.09% 하락한 1.1655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요 미국 경제 지표는 화요일에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 데이터로,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점화했을지 주목된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요일에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 모두에 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하가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할 때 어느 것이 더 심각한 위협으로 보이는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9bp 상승한 4.283%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도 6.5bp 상승해 7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4.1bp 상승한 4.853%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4.9bp 올라 3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2.2bp 상승한 3.756%를 기록했으며 주간으로는 5.8bp 상승해 7월3일 이후 최대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 원문기사 nL1N3U00S5nL1N3U01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