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31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도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찬성 9대 반대 2로 기준금리를 5회 연속 4.25%~4.50% 범위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미셸 보우먼 감독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 25bp 인하를 선호하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시로우 커런시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 시노하라 유토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놀랍지 않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두 표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시노하라는 "오늘 아침 데이터 호조와 연준 발표 이후 달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시장은 9월 회의 인하 가능성을 반반으로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초반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반등하여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예상치인 2.4%보다 높은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는 연준의 결정과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달러 대비 하락폭을 확대했다. 거래 후반 1% 하락한 1.141775달러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6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또 주초 미국-유럽연합 무역 합의에 대한 급격한 반응에 따라 2025년 첫 월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지수는 연준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0.96% 상승한 99.82로 5월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첫 월간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지난 주 일본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주말에 EU와 무역 협정을 체결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
미중 양국이 90일 관세 휴전 연장 모색에 합의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중국과 미국 간의 협상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수요일에 인도와 브라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그는 8월1일부터 미국산 인도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브라질에 4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여 총 관세를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달러는 엔 대비 4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0.55% 상승한 149.29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힌 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4.4bp 상승한 4.372%를, 금리 기대감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7bp 상승한 3.932%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이날 3.1bp 상승한 4.899%를 기록했다.
* 원문기사 nL6N3TR0XYnL1N3TR1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