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24일 (로이터) - 유로는 24일 거의 4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 거래됐고,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로 얻은 상승분을 유지했다.
목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방문한다는 소식은 통화 움직임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하하지 않는다고 파월 의장을 거듭 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만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은 다양한 관세 협상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은 유럽연합 상품에 대한 미국의 15% 기본 관세와 면제 가능성을 포함하는 무역 협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두 명의 유럽 외교관이 수요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은 리스크 자산이 상승하고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는 등 최근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위험에 민감한 호주 달러( AUD=D3 )는 목요일 장 초반 8개월 만의 최고치인 0.66135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는 보합권인 1.1773달러로 이달 초 기록한 고점인 1.1830달러에 근접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 통화 전략가 캐롤 콩은 "미국과 주요 경제국이 합의한 무역 프레임워크는 확실히 위험 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우리는 사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보복 모드에 들어갈 위험을 예상했지만...그런 보복 위험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는 엔 대비 0.3% 하락한 146.05엔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무역 합의 소식이 국내 증시에 불을 지폈지만, 엔화 상승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제한되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수요일 참의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사퇴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달러 지수는 97.17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무역 협상 외에 시장은 이날 오후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주목할 것이다.
ECB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통화 정책 전망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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